빛을 찾아서..2
2월의 햇살처럼
아낌없이주는나무♠
2016. 2. 28. 14:30
어디선가 홀연히...
길거리 가수가 나타나더니 자리를 잡고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바람에 악보가 날리어 그가 노래함에 애를 먹을때에
한 소녀가 다가와 악보를 잡아준다.
소녀의 어여쁜 마음씨
김광석의 음색을 닮은 그의 노래와 기타연주
잔잔하며 따사롭게 움추린 가슴을 녹인다.
2월의 햇살처럼...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 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 빈 방안에 가득 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