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아서..1
농소해변
아낌없이주는나무♠
2013. 3. 10. 22:00
아침 해는 없었다.
짙은 안개처럼
파도만이 밀려올 뿐...
문을 밀고 성큼
바다가 들어섭니다
바다에게 붙잡혀
문에 묶였습니다
목선 한 척
수평선을 끊고 사라지고
고요히 쪽문에 묶여
생각합니다
아득한 바다가, 어떻게
그 작은 문으로 들어 왔는지
그대가, 어떻게
나를 열고 들어 왔는지
문 / 마경덕
이른 아침
거제 능소해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