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아서..2
흑매화
아낌없이주는나무♠
2015. 3. 29. 08:00
화엄사
원통전은 흑매향으로 취해있다.
450년 세월이 석등위로
머리카락 휘날리듯 흑매화로 늘어져 있구나.
붉고 붉어서 그리움으로 변해버린 마음
그래서 헤질대로 헤져버린 내 가슴에
뜨거운 생명을 수혈하듯
검붉게 물들여 주는 것이냐...?
이 봄이 지나면
너도 부질없이 질터이니
서러움에 눈물만 흘리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