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주는나무♠ 2016. 6. 22. 15:36

몇개의 주춧돌은 잡초에 묻히고

무너지고 상처입은 석탑 3개

옛 절터에 앉아서

세월의 무상함을 읽는다


이름모를 어떤 고승의 번뇌와

숨결이 머물다 갔을까...


이름조차도 알수없어

마을 이름으로 명명한 절터

장항리 오층석탑에는

무심한 바람과 잡초와

부질없는 고뇌만이 맴돌뿐이다.



2016.06.1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