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아서..1
구름 좋은날
아낌없이주는나무♠
2013. 4. 10. 20:30
구름 좋은 날이다
사문진교 밑으로
바람에 떠 밀리듯 낙동강은 흐르고
구름 사이를 사선으로 가르며
빛이 내려온다.
반대쪽 하늘은 부드러운 쪽빛이다.
굽이져 흐르는 낙동강을 내려보며
솜사탕처럼 몸을 부풀리며 덮어버릴듯 피어오르네
구름위로 누군가 위대한 이 있어
큰 손으로 장엄하게 빛을 내려주시는가..??
언덕배기에 쪼그려앉아 바라보는 이는
연신 감동이다.
오늘 하늘은 이렇게 날카롭게 장엄하거나
반대편처럼 부드러운 솜털이거나....
마지막을 치닫듯이
하늘은 혼신을 다해 뜨거운 빛을 내리고 있다.
화원유원지에서
일몰을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