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 생태공원
빛을 찾아서..2 | 2019. 3. 8. 15:48
하얗게 내린 눈
고스란히 받아 덮고
더 깊은 겨울잠에 든 마른 잎들
겨울 철새들 돌아와서 콕콕
마른 인사를 건네는데요
어디쯤에서 부드러운 바람을 품고
부신 눈빛으로 꿈꾸고 있는지
바람 불 때마다 움찔거리다
더 깊은 잠으로 들어가네요
그대 잠든 뒤
좁다란 등산로 산책도
카메라에 담던 시절도 내려놓았어요
돌아올 계절을 위하여
옆자리에 피던 인연인 듯
그대 꿈속에서
연둣빛 고운 인사 나누어요.
연둣빛 꿈을 꾸며 / 정기모
2017. 08. 26 옥포 생태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