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김동수씨 가옥

빛을 찾아서..1 | 2014. 9. 28. 12:30

Karunesh - The Way of the Heart
 


정읍 김동수氏 가옥


조선 중기 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는 이 집은
김동수의 6대 김명관(金命寬)이 정조 8年(1784)에 건립했다.

 

이 집은 창하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동진강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전형적인 터전에 동남쪽을 향하여 자리잡고 있다.

바깥 행랑채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아담하게 조화를 이룬 사랑채가 보인다.
안쪽 행랑채의 대문을 들어서면 집의 구조가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음을 알수 있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온 이 집은 균형미가 넘쳐나며
처마의 흐름이나 기둥의 배열등의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손들이 살았으나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단다.



단아한 담 창살 너머로

김동수氏의 고택이 보인다.




집 안은 곳곳에 화단이 잘 가꾸어져있었고 

마당도 넓고 정갈하며 

문짝에 창호지도 상한곳 없이 깔끔하여

다른 어떤 고택보다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동호회원님들 모델로 한컷




한 여름 저 대청마루에 누워있으면

선풍기도 필요 없이 자연바람에 시원하겠다.


한옥을 볼 때마다 선인들의 지혜를 읽을 수 있는듯하다.

막상 살라 하면 불편한 점이 더 많겠지만.



부엌









담 밖으로는 계절에 맞게

코스모스가 한창




인심이 난다는 곡간



고택을 찾는 것을 좋아하지만

옛 건축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둘러보기에만 급급하다 돌아오는 것이 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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