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축산항 일출
빛을 찾아서..1 | 2013. 10. 27. 22:00
물 비늘 홀홀 벗어
촉촉히 젖은 몸매 드러내고
흥건한 물기에 부끄러워
눈을 뜨지 못합니다
그대의 발길 밟고 지나시는
몸 위에 후드드
안개바람이 물기를 텀니다
갈매기의 헛기침에
그대 마음 손잡고 매 바위 휘돌아
화려한 뭍으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그리움이 끝없이 출렁거리던
내안의 길로
풀 내음 흙 내음 수초이게 하소서
그대 마음 올올이 엮어낼
날실로 뭍을 향한 베틀이 되오니
씨실로 건너와 그대의 대륙이 되서소
바다로 가는 길 / 김 소 해
언제나 똑같은 색깔로
똑같은 얼굴로
아침해는 뜨는데
바라보는 나는
어떤때는 기쁘고
어떤때는 우울하고
마치 오랜만의 님을
만나기도 하고
낯설어진 님을 떠나보내기도 합니다.
그대...!!
한참을 그리 서 계시더니
따스한 사랑과 마음까지
꾹꾹 눌러 담아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