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사진으로 삶을 말하다 | 2019. 4. 12. 01:21
빗물 쫑,쫑, 떨어진 자리마다
깨끗한 얼굴 깨끗한 세상
꽃분홍 꽃밭에선
꽃분홍 꽃망울들 불꽃놀이 하고
불티 송이 송이
산과 들에
멀리 멀리 뛰어간다
아,불꽃 뛰어가는 송이 속에
그는 또 왜 섞여있나
화끈 화끈 가슴이 달아
나이도 줄줄 흘려 버면서
새로 피는 꽃이
처음 있는 꽃이 되려고
뛰어가니
어쩌나.
김지향 / 봄비 속에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