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흑매화
빛을 찾아서..1 | 2014. 3. 23. 22:55
흑매화
생각
얼만큼 버려야
저 산처럼 조용할까
얼만큼 멀어져야
저 들처럼 편안해 질까
여기까지 오면서도
떨쳐 버리지 못한 욕망
가파르게 흐르는 물에다 떠내려 보내도
다 떨쳐내지 못한 뜻 이골 저골에서
흘러 내리는 물처럼 끝없이 쏟아져 내린다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면서
삶의 때묻은 발자국을 지우려
먼 산을 보며 오른다
이 길을 다 걸어 오르면 마음은
전나무 처럼 곧게 뻗어 오를까
이 길 다 걸어 오르면 마음은
풀처럼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게 될까
그래서 화엄사를 볼 수 있게 될까
화엄사에 오르다 / 김 윤 현
대웅전 앞에서
대웅전의 풍경
화엄사 타종